옛 기와 안에 집이 있고, 그 집에는 문이 있다. 문을 열고 밝을 내다보는 동자의 모습이 그리 귀여울 수가. 봄이 되니 나른한 것인지. 목련도 활짝피었다.
연꽃 밭에 앉은 아이들. 편안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오래 묵은 옛 기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더구나 옛 기와는 지금처럼 표면이 곱지가 않다. 수작업으로 불에 구워만든 기와는 표피도 울퉁불퉁한데, 문양까지 있다. 그래서 더 더욱 그림을 그리기가 힘들다. 그 안에 들어가 노는 아이들.
출처 : 중년 인생
글쓴이 : 하늘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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