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민요

[스크랩]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 모음

서장대 2008. 6. 15. 21:13

 사랑가안숙선
 사랑가이화중선
 사랑가김정민

 사랑가1(김소영) 
 사랑가2(김소영) 
사랑가(조상현)


이몽룡과 춘향이 서로 얼르며 노는 사랑가이다.

[중중모리]"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 야. 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을랴느냐? 둥글 둥글 수박 웃봉 지 떼띠리고 강릉(江陵)
백청(白淸)을 다르르르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ㅎ벅 떠
반간진수(半間眞水)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내사 싫소. " "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 지루지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아매도 내 사랑아.
포도를 주랴, 앵도를 주랴, 귤병사탕 외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 사랑.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스는디 먹으랴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 너라 ,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마도 내 사랑아.  

 
판소리 춘향가 / 갈까부다(이별가)
박윤초
안숙선
 
갈까부다 (춘향가중 이별가)


[아니리]
그때으 춘향이는 군로가 오는지 사령이 오는지 아무런
줄을 모르고 도련님 생각이 간절허여,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다. 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갈까부다. 바람도 쉬여 넘고,
구름도 쉬여 넘는,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다 쉬여 넘는 동설령 고개라도 임 따라 갈까부다.
하날으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 일도 보련마는,
우리 님 계신 곳은 무슨 물이 막혔길래 이다지도 못 보는고.
이제라도 어서 죽어 삼월 동풍 연자되여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노니다가 밤중이면 임을 만나
만단정회를 허고지고.
누 년으로 꼬염 듣고 영영 이별이 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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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머리
임방울
(중모리)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의(으) 찬 자리에(어) 생각난 것이 님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 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 봉양 글공부에(긔) 겨를이 없어서 이러난가.
여인신혼 금슬우지(與人新婚琴瑟友之) 나를 잊고 이러난가,
계궁항아(桂宮姮娥) 추월(秋月)같이 번뜻 돋아서 비취고져.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반측(輾轉反側)에 잠 못 이루니 호접몽(蝴蝶夢)을 어이 꿀 수 있나.
손가락의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할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님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화일지춘대우(梨花一枝春帶雨), 내 눈물을 뿌렸으면,
야우문령단장성(夜雨聞鈴腸斷聲)(의) 빗소리 들어도 님의 생각.
녹수부용(綠水芙蓉)의 연캐는 채련녀(採蓮女)와
제롱망채엽(提籠忘採葉)의 뽕따는 여인네도
낭군 생각은 일반이라.
날보도믄(나보다는) 좋을 팔자, 옥문 밖을 못 나가니
뽕을 따고 연 캐겠나.
내가 만일에(어) 님을 못 보고 옥중 잡거지(잡귀)가 되겠구나.
항상 퍼버리고 울음 운다.


출처 : 중년 인생
글쓴이 : 떠나가는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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