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는 콩잎이 도민들이 매우 즐겨먹는 쌈채소입니다.
물김치나 된장장아찌, 혹은 삭힌 요리로 먹는게 아니라 싱싱할때 어린순으로 따다가 생야채쌈으로
가장많이 드십니다. 제가 어렸을때도 오히려 깻잎보다 콩잎을 더 많이 먹고 자랐으니까요.
물김치와 삭혀먹는 요리를 알게 되고 또 직접 먹게된 것은 육지로 나와서 처음입니다
특히 대구,경상도에서 즐겨 드시는 음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먹어본 물김치는 시원하고 담백했으며 콩잎 특유의 매우 독특한 향이 이채로웠습니다.
오늘은 일단 물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해 올립니다.
콩잎물김치는 풀국에 된장을 살짝 풀어서 담는 경우와 보리쌀 삶은물을 이용해 담기도 합니다만
저는 가장 간편하면서 콩잎의 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밀가루풀과 기본적인 부재료만 가지고 담아봤어요.
****만드는 법****
1, 어린 콩잎은 잘 씻어서 물기제거 합니다.
2, 분량의 밀가루풀을 끓여서 준비합니다.
3, 양파는 곱게 채썰고, 청홍고추는 어슷썰기, 그리고 마늘은 역시 곱게 채썰기를 합니다.
4, 2에다 생수1 작은양푼이 넣고 소금으로 간을 휘휘 저어서 한다음 준비한 부재료들을
몽땅 넣습니다 이때 생강가루도 넣어줍니다
5, 4에다 콩잎과 오이를 넣어줍니다.
6, 실온에서 하루정도 놔뒀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을 시킵니다.
** 요리팁****
보통 찹살풀을 쑤어서 물김치국물을 만들기도 하는데 열무나 콩잎 처럼 풋풋한 비린내가
있는 김치를 담글때는 우리통밀가루풀을 끓여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밀가루풀은 풋내를 억제해 줍니다.
그리고 콩잎물김치는 물가루풀이 허옇게 되직하게 끓여 넣는게 좋습니다.
국물이 너무 말갛게 되면 맛이 밋밋 하거든요..
국물의 량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고 이정도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